“청정석탄, 부정적 전망은 아직 이르다”
“청정석탄, 부정적 전망은 아직 이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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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학회-에너지기후변화학회, 에너지정책 석탄화력발전 미세먼지 이슈 등 전문가 토론
▲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가 국내외 에너지정책과 석탄화력발전 및 미세먼지 이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인 클린콜에너지포럼을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가 국내외 에너지정책과 석탄화력발전 및 미세먼지 이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인 클린콜에너지포럼을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한국연소학회,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회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가에너지정책에서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위치와 향후 전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석탄화력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 정부 미세먼지 대책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성일종 의원은 “국가에너지로서 미래 석탄화력발전의 생존 여부는 석탄화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청정한 발전기술로 거듭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전충환 부산대학교 교수 겸 클린콜센터장은 ‘미세먼지와 석탄화력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청정한 석탄 화력발전 시대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고효율 화력발전(USC, Hybrid plant)’, ‘바이오매스 연료전환으로 국내 바이오매스 자원 연산 천만톤 확보전략’, ‘환경을 고려한 경영평가 혁신’, ‘화력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K-COAL 설립’ 등을 제안했다. 전 교수는 “이 제안으로 향후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클린콜에너지포럼에서는 국가에너지정책에서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위치와 향후 전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석탄이슈 세션에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석광훈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석탄화력의 환경성을 고려한 정책에 대한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천성남 전력연구원 박사의 미세먼지 배출특성 및 대응기술, 이시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의 청정석탄기술 역할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유동헌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경제성과 환경성을 고려한 국가에너지 정책 관점에서 석탄화력의 전망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은 윤성복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수석연구원, 류창국 성균관대학교 교수, 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본부장, 이상복 이투뉴스 부장, 홍정희 KC 코트렐 팀장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발표자가 토론을 진행한 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윤영빈 한국연소학회 회장(서울대 교수)는 “포럼 제목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청정한 화력발전을 위해 석탄화력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미래 국가에너지 정책에서 석탄화력의 역할을 전망할 수 있었고, 정부에서 균형 있는 국가에너지정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공동주관한 김범식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회장(한국화학연구원)은 “오늘 포럼을 통해 석탄에너지의 미래를 전망하고, 에너지와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에너지믹스 정책이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청정화력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할 때 국가에너지 문제, 온실가스 문제,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며 이를 위해 학회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연소학회와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는 기계·화학·에너지·환경·기후변화 등 관련 분야 학술연구 및 기술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다. 정기 학술대회와 함께 에너지·환경 분야 국가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포럼, 기술 워크숍, 특별 세미나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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