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비중 감소세 뚜렷
경차 비중 감소세 뚜렷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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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율 7.8%까지 추락… 99년의 절반도 못미쳐<2002-10-10>
최근 3년간 승용차등록차량수와 승용차 판매량 중 경차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차보급 활성화 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밝힌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차 생산현황에 따르면 지난 99년 전체자동차 생산대수의 19.4%에 이르던 경차의 생산비율이 올해는 7.8%까지 떨어졌다.
특히 경차 생산비율은 99년 19.4%, 2000년 12.2%, 2001년 10.6%, 올해 7월까지 7.8%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경차 보급률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99년 45만여대에 달하던 경차 생산량도 지난해에는 26만대까지 줄어들었고 올해는 11만여 생산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차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IMF이후 중·대형이상 고급차량 선호도가 커졌고 경유, LPG 등 연료비가 저렴한 레저 차량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PG 등을 사용하는 차종의 경우 저렴한 유지비 때문에 보유단계에서는 오히려 경차보다 경제성이 있어 경차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들이 경차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미흡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경차에 대한 가격과 인센티브 미흡도 경차 보급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경차에 대한 보급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경차를 무시하는 시민의식에 있다”며 “경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경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경차 보급률 제고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경차 보급률은 7.8%로 일본 17.8%, 이탈이아 38.8%, 프랑스 3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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