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버려진 폐플라스틱으로 ‘환경’과 ‘자원’문제 해결
[인터뷰] 버려진 폐플라스틱으로 ‘환경’과 ‘자원’문제 해결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7.2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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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근 에코크리에이션 대표
▲ <전범근 에코크리에이션 대표>

[한국에너지신문] “버려진 플라스틱을 이용한 ‘열분해 연료유’는 범국가적 문제인 폐기물처리 문제를 해소하고 정부의 정책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폐기물에너지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법’ 2조에 명시된 재생에너지 분야로,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로 집계되는 폐기물은 폐가스, 산업폐기물, 생활폐기물, 대형도시쓰레기, 정제연료유 등이 있다. 사업장 및 가정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폐기물 등 에너지 함량이 높은 폐기물을 열분해, 오일화 등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 에너지화 하는 것을 폐기물에너지기술이라고 부른다.

에코크리에이션(대표이사 전범근)은 13년간 폐기물에너지 중 ‘플라스틱 열분해 연료유’ 개발에 박차를 가한 기업이다. 최근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원재료로 이를 열분해해 디젤 엔진 발전기에 바로 사용가능한 연료유를 생산하는 플랜트기계를 개발했다.

전범근 에코크리에이션 대표는 “그간 국내에 소규모 열분해시설이 많이 가동됐지만, 저급 연료유, 설비에 대한 안전성 문제, 그로인한 채산성 악화 등 어려움이 많아 많은 기업들이 도산한 것으로 안다”며 “에코크리에이션 역시 이러한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지난 13년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이제는 당당히 국내외에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이바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연간 버려지는 국내 폐합성수지(폐플라스틱)의 양은 약 600만 톤. 이중 대부분은 소각작업을 거치거나, 매립된다. 앞으로 10년 뒤엔 국내의 쓰레기 매립지는 포화상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환경 피해를 이유로 지자체가 매립지 허가를 꺼려 신설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전 대표는 ‘소각’과 ‘매립’ 대신에 ‘열분해’를 통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올인’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환경문제와 자원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는 것.

“혼합 폐플라스틱을 일일이 선별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각종 목재, 돌, 흙 등 다양한 물질들이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에코크리에이션은 ‘ batch-type 킬른형 열분해방식’을 이용한다. 회전하는 열분해 로에 저온의 간접 열을 가하여 다이옥신등의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고 고급 열분해 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설비 공정중에 에코크레이션에서 자체 개발한 촉매을 이용한 접촉개질 촉매공법과 진공 감압 증류방식을 적용한다. 또 공정에서 나오는 압축되지 않는 비응축 가스를 열분해 열원으로 재활용해 설비 운용의 비용을 대폭 줄였다. 각종 폐기물이 섞인 폐플라스틱에서 최상급의 열분해 연료유를 회수하면 디젤 엔진에 바로 사용하여 전기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

▲ <에코크리에이션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료유 플랜트>

전범근 대표는 “일본은 이미 90년대 말부터 이러한 기술개발을 시작해 2000년도부터 현(縣) 단위로 플랜트를 가동 중”이라며 “폐플라스틱 배출 중 약 20%를 석유화학에서 재활용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이러한 플랜트 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크리에이션은 현재, ‘폐플라스틱의 오일 환원 장치’를 포함한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 현지인을 이용한 판매망을 구축하여 사업 중이며, 국내에서도 제주와 충남 지역 등에 소규모 플랜트를 건설하여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전라 남, 북도와 충북. 지역에 설치 운영할 플랜트을 건설 전기 발전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전 대표는 “새로 지어진 플랜트에서 순환자원의 활성화, 지구 온난화 방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이뤄 녹색환경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에코크리에이션이라는 신재생 에너지 기업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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