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산유국 사우디에도 ‘풍력발전’ 바람
최대 산유국 사우디에도 ‘풍력발전’ 바람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7.19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 다각화 정책 추진…400MW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 입찰 공고

[한국에너지신문]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풍력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사우디 북서부 알조우프주(州) 두마트 알 잔달에 400MW(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다. 마감일은 다음 달 10일까지며 시공사 결정은 내년 1월 결정될 예정이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면서 현재의 석유중심의 국가 에너지 믹스를 분산시키려 한다는 분석이다. 석유 고갈에 대비한 에너지 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향후 10년간 3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총 7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입찰을 예고했다. 에너지 체질 개선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500억 달러(한화 약 56조 3850억 원) 이상이라고 외신들은 발표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4월 "2023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1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51개 기업이 사우디의 신재생 에너지개발 사업 참가를 위한 예비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사우디 정부가 지난 4월 입찰을 진행한 300MW급 태양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사업자 선정은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