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수원 사장, "신고리 5·6호기 영구중단 적극방어"
이관섭 한수원 사장, "신고리 5·6호기 영구중단 적극방어"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7.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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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긴급 이사회 배경 설명

[한국에너지신문]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고리 5·6호기 영구중단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14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동안 공사 일시 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당초 13일 예정된 이사회가 노조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후, 이튿날 이사회를 재개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리면서 '도둑 이사회'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긴급 이사회 배경을 두고 "협력업체들의 손실을 줄이고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건설중단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전 건설 여부를 두고 불확실한 전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원자력 안전이나 회사 협력업체 근로자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공기업의 특성상 국무회의 결정 사안을 반대하기 어려운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공론화 기간 동안 일시 중단 조치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며 "이사들은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중단 결정이 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자는 것에 공감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관섭 사장은 "공론화 기간 동안 충분히 현장을 관리하면서, 충분한 자료 제공을 통해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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