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기습’ 결정

손실비용 천억원 예상…노조 “단체행동 불사” 안솔지 기자l승인2017.07.14l수정2017.07.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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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14일 오전 경주 시내 스위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동안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상임이사 6명과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된 한수원 이사회는 이날 찬성 12표, 반대 1표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최종 의결했다.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이사회를 열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한수원의 결정에 따라 공사 일시중단 기간 중 기자재 보관, 건설현장 유지관리, 협력사 손실비용 보전 등으로 약 1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협력사와 함께 구체적인 손실비용 보전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사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향후 공사재개 시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노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현장 점검, 기자재 세척, 방청 및 포장 등 특별 안전조치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수원은 노동조합과 지역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재개해 공사 일시중단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론화를 적기에 수행해 국민들의 우려를 조속히 해소하고자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병기 한수원 노조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정할 것"이라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안솔지 기자  eya@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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