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공정위에 도로公 불공정행위 조치 요구
주유소협회, 공정위에 도로公 불공정행위 조치 요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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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간담회 참석해 석유공사 시장참여도 조치 건의
▲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왼쪽 네번째)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여덟번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주유소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도로공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엑스오일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통제하고, 유류 공동구매에 참여를 강요하고 있는 행태를 김상조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김문식 회장은 “도로공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주유소 판매가격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주유소 운영에 간섭하는 것은 갑질이자 불공정 행위”라며 “공정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공기업이자 대기업인 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한 운영 서비스 평가를 토대로 주유소의 위탁운영 계약 해지 및 재계약 중단 등의 권력을 행사하며 주유소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 업계는 도로공사는 주유소에 대한 운영 서비스 평가 항목에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 여부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게 책정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주관하는 유류 공동구매에 참여하면 가점을 부여해 사실상 공동구매 참여를 강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경영 자율권의 침해라는 것이 주유소업계의 주장이다. 또 협회는 도로공사가 시장에 개입하면서 고속도로 주유소 인근 ‘비(非) 엑스오일’ 주유소가 가격인하 여력이 없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정부와 석유공사의 시장 참여도 공정위에서 조치해 줄 것을 김 위원장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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