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경영합리화 통해 9천억원 순이익
한전, 지난해 경영합리화 통해 9천억원 순이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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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경영합리화 통해 9천억원 순이익

한국전력은 지난해 값싼 발전연료를 사용하고 노후설비를 고가로
매각하는 등 강력한 경영합리화를 추진, 9천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고가의 장기도입 계약물량을 줄이고 재협상을 통해
수입가격을 낮춰 발전용 연료용부문에서 1억6천만달러를 절약했다.

한전은 장기계약에 따라 해외 광산에서 직접 도입하는 유연탄이 국제 현물시장보다 값이 비싼 점을 감안, 현물시장 구매량을 늘리는 방안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또 그동안 고철값으로 처분하던 발전설비를 지난해에는 고가로 해외에 매각, 5천5백70만달러의 수익도 거둬 들였다.

군산과 영월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미국업체들에게 매각한게 대표적이다.

한전은 이 밖에 필리핀 말라야화력발전소 성능 복구공사로 4백95만달러,북한 원전 건설사업으로 2천8백만달러를 받는 등 기술수출을 통한 외화수익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여 주가관리 차원에서 사들인
자사주에서 1천5백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IMF사태로 전력판매량은 줄었지만 전력요금 인상에 따라 매출은 지난 97년보다 증가했다"면서 "연료비와 구조조정에 따른인건비 절감, 자산매각 수익 등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9천억원을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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