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기후변화협약 관심 높아졌다.
국내기업 기후변화협약 관심 높아졌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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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토의정서 비준 의사로 발효가능성 높아져<2002-09-13>
러시아가 교토의정서의 비준의사를 밝힘에 따라 교토의정서 발효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산업계의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U(유럽연합), 일본 등에 이어 러시아가 교토의정서를 비준하면 미국을 제외하고도 교토의정서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의무감축 조기참여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상공희의소(회장 박용성)는 다음달 23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협약 제8차 당사국총회’에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해 국내 산업계의 기후변화협약 대비책을 모색키로 했다.
이번 8차 당사국총회에 국내에서는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가 협상 대표로 참석하게 되는데 대한상의 대표단들은 국내 기업들의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한 대책마련을 꾀하게 된다.
이미 대한상의는 지난 97년 제3차 당사국총회부터 공식 옵저버로 참석해 온 바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기업환경관련 담당 임직원으로 구성된 산업계 기후변화협약 대책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교토의정서 비준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기후변화협약의 법적 구속력을 따르겠다는 것을 공표하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제지 등 에너지다소비산업은 이번 국제협상을 주목해야 하며, 정부도 경제현실을 직시하고 의무감축시기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폐막된 WSSD에서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4%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교토의정서 비준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연내 교토의정서 발효도 가능하게 됐다.
국내도 올해 내 국회에서 교토의정서 비준을 마칠 계획이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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