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작가 가립아이, SK 광고출연료 1000만원 기부
터키 작가 가립아이, SK 광고출연료 1000만원 기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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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미술 영재의 미술 교육 지원해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겨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에 터키 전통예술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터키의 예술작가 가립 아이(Garip Ay)로부터 손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자신이 한국의 대기업 광고에서 시연한 작품을 한국인들이 아껴줘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감사는 또 하나의 선행으로 이어졌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뜻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 가립아이가 에브루 기법으로 그린 비둘기를 보여주고 있다.

가립 아이는 물 위에 기름을 띄워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 작가다. 그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의 큰 그림’ 광고제작에 참여해 에브루 작품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SNS상에서 석달여 만에 1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가립 아이는 한국에 감사함을 전할 방법을 찾았고, SK이노베이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결해 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에 받은 1000만원의 기탁금을 저소득층 미술 영재 교육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스 클럽’의 기업 봉사모임 1호 회원으로 선정됐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가립 아이가 광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터키 문화교류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있었다”며 “작가의 진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터키 미술작가 가립 아이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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