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비아·나이지리아, 감산회의 참석할 수도"
러시아 "리비아·나이지리아, 감산회의 참석할 수도"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7.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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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제외 후 산유량 늘린 국가들…참석 후 감산 합류할지는 미지수

[한국에너지신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이달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노박 알렉산드르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밝혔다. 이들 나라는 OPEC 감산 협약에서 제외된 이후 산유량을 늘려왔다.

10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장관은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에게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이달 열릴 감산감독위원회에 참석시킬 것을 건의했고,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양국에 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오만의 석유 관계 장관들은 24일 원유 시장의 현재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감산감독위원회를 연다.

회원국 대표들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감산 협약에 참여시키는 것이 양국의 증산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은 양국이 산유량을 회복한 후 감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OPEC 주도의 감산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엠마누엘 이베 카치큐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감산 협약에 참석하는데 반대하지 않지만, 산유량이 적정 수준을 회복하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무스타파 사날라 리비아 국영석유공사 회장은 OPEC에 리비아의 산유량 회복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리비아의 인도주의적 문제가 고려돼야 한다"며 감산 의향은 내비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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