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장관 "감산 관련 정책 변경 있을 수 있다"
러시아 석유장관 "감산 관련 정책 변경 있을 수 있다"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7.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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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변동은 감산 합의 관계 없어…24일 일부 산유국 생산 관련 논의

[한국에너지신문] 러시아 정부가 필요시 감산 관련 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에서 "만약 필요할 경우 우리는 감산 합의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감산량을 확대할 수도, 축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일부 비OPEC 생산국들은 내년 3월까지 감산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감산 합의 연장 발표 이후 9% 넘게 밀렸다. 내전으로 감산 합의에서 제외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줬다.

9일 카낫 보줌바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장관은 "감산 합의가 만료되고 1~2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합의를) 종료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박 장관은 "내년 4월 1일 이후의 일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7일 OPEC 대표자들은 OPEC 주도 감산에 변화를 주는 데 대해 러시아가 개방적으로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그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가격 지지를 위한 추가 조치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OPEC 장관 중 일부 인사들은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원유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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