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 사상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 사상 최대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7.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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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가스 가장 많고 수력, 태양, 풍력, 연료전지 등 순서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력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2016년도 전력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거래량은 총 1만 9353GWh로 2015년의 1만 7627GWh보다 9.8%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을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부생가스의 비중이 47.9%를 기록했다. 거래량으로는 9272GWh다. 부생가스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필요한 화학 원료 외에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로 주로 철강 공장에서 많이 나온다. 부생가스의 뒤를 이은 에너지원은 수력에너지 14.2%, 태양에너지 9.8%, 풍력에너지 8.6%, 연료전지 5.8%, 바이오 기타 4.6% 순이다.

특히 태양과 풍력을 모두 합쳐도 20%가 채 되지 않는다. 정부는 전체 발전원 중에서 20%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정작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도 20%를 채우지 못하는 셈이다. 전체 전력거래량 가운데에서는 두 에너지원이 3481GWh를 기록했다.

설비용량도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설비용량은 2661MW로 전체 설비의 2.4%에 불과하다. 2015년에는 2.2%였다.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는 지난해보다 21.7% 늘어났다. 2013년에는 31.8%나 늘어났지만, 이후로는 계속해서 그 수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대비 전력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신재생에너지원은 석탄가스화발전이다. 석탄가스화는 지난해 처음 충남 태안에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전력거래가 급증했다. 2015년 2641㎿h에서 2016년 29만8468㎿h로 증가했다.

증가량만 100배가 훌쩍 넘는다. 88만2786㎿h가 거래된 목질계 바이오매스가 그 뒤를 이었다. 2015년보다 1.8배 증가한 수치로, 이는 발전사들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손쉽게 이행할 수 있어 많이 도입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2년부터 시행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500㎿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는 전년 총 전력생산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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