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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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246억원 규모…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도 함께 구축
▲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한전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추진’ 계획에 따라 10월까지 현대중공업 본사에 총 246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구축한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한전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추진’ 계획에 따라 10월까지 현대중공업 본사에 총 246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설비다.

현대일렉트릭이 수주한 ESS는 산업시설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50MWh다. 1만50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네비건트 리서치 등에 따르면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6억달러에서 2021년 55억달러로 연평균 약 20퍼센트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올해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공공기관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면서 내수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해 2020년 5000억원 규모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중앙전력통제소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인 인티그릭을 마련한다. 인티그릭이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전기와 가스, 물 등 공장 내 모든 에너지 사용을 통합적으로 통제, 관리, 분석해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ESS와 인티그릭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이 실행되면, 동절기와 하절기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줄여 현대중공업 연간 평균 에너지 비용의 약 15%인 150억원 정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전력 설비의 생산은 물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까지 지원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건국대학교와 사업협력을 체결해 친환경 에너지로 캠퍼스의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6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에너지신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ESS 설치, LED 조명교체, 전기히트펌프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총 439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로도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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