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유도전동기 장려금 남아돈다
고효율유도전동기 장려금 남아돈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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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설계반영 시기 늦어 사용 못해<2002-09-09>

공단, 현재 홍보주력…조만간 확대될 것

장려금지원을 통한 고효율유도전동기 보급확대가 당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약효과가 큰 고효율유도전동기의 보급확대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올해 말까지 e마크가 부착된 고효율유도전동기를 신규·교체 설치할 경우 최소 16만7천원에서 3,0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용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당초 책정된 올해 시범사업 예산 13억원 중 대부분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정규사업으로의 확대에도 지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효율유도전동기 구입 장려금 시범사업’의 성과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설계사무소의 설계시 반영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고효율유도전동기의 경우 개체보다는 신규 설치 시 에너지절약 효과가 크지만 장려금 지원사업의 시기가 설계사무소의 설계시기보다 늦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고효율유도전동기의 주 사용처인 산업설비 신규설치가 제조업의 경기성장 둔하에 따라 크지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고효율유도전동기는 국내 전력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등 에너지절약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보급이 낮게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설계사무소의 설계에 반영돼 빠른 시간내 보급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효율유도전동기의 보급을 통해 현재보다 효율을 현재보다 5% 향상시킬 경우 국내 전력사용량의 2%인 57억kWh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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