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대체 에너지 개발 전문업체 모인에너지(대표 김석종)가 태양추적장치 없이 태양광을 집광할 수 있는 ‘태양열 집속형 집열기’를 개발했다.
집속형 집열기는 기존 집열기가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이동하면서 태양열을 집광하는 데 비해 태양 추적장치 없이도 고정된 상태에서 복합반사면을 사용해 흡수기로 태양광을 모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제품은 Non-imaging Optic과 Edge-ray원리의 특수 설계기법을 적용한 복합반사면 구조로, 지붕이나 수직벽면, 경사면, 수평면 등 공간형태에 상관없이 설치돼 태양이 비추는 어느 각도에서든 최고의 집광 분포를 자랑하고 있다.
또 집광비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온도의 열을 얻을 수 있어 주택 및 상업용 건물의 온수급탕 시스템이나 농축산 분야의 온수 급탕 및 냉난방시스템, 담수화 및 정화장치, 공공시설(체육관 등), 산업공정열 등의 분야에 사용할 수 있으며 초기 설치비용도 저렴하고 전문 관리자 없이도 손쉽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사업자로 선정돼 중국 심양시 소재 모델하우스 및 일반 주택, 공장, 연구소, 학교 등에 설치됐다.
모인에너지의 김석종사장은 “태양열 집속형 집열기는 시장이 아직은 초기단계라 수요는 적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인에너지는 지난달 10일 ISO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한데 이어 19일 대전·충남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로부터 2002년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대체에너지전문업체다.(042-863-8502) <조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