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김주용 박사, ‘수양개 학술상’ 수상
지질자원硏 김주용 박사, ‘수양개 학술상’ 수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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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고지질학 개척자로 한국의 구석기 유적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

[한국에너지신문] 김주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5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개최된 제22회 수양개와 그 이웃 국제학술회의에서 ‘제11회 수양개 학술상’을 수상했다.

충북 단양에서 발견된 국가사적 398호인 수양개 구석기 유적을 조명하는 정례 학술행사인 ‘수양개와 그 이웃들’은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1996년부터 주도적으로 주최해온 국제학술회의다. 수양개 학술상은 세계적으로 고고학 및 지질고고학분야의 업적을 인정받은 자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 김주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5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개최된 제22회 수양개와 그 이웃 국제학술회의에서 ‘제11회 수양개 학술상’을 수상했다.

제11회 수양개 학술상을 수상한 김주용 지질환경연구본부 박사는 국내 구석기 유적지에서 조사한 제4기 층위, 연대와 입도, 지화학, 화분, 동위원소 등을 결합한 다양한 환경변화 자료들을 연구했다.  

동굴유적인 구낭굴, 두루봉-처녀굴 등과 더불어 한강유역 유적인 수양개, 백의, 금강-미호천 유적인 소로리, 만수리, 복대동, 내흥동, 석장리, 임진-한탄강 유적인 전곡, 장흥리 등지에서 구석기 유적형성 과정에 대한 다양하고 왕성한 연구활동을 전개했다.

현재는 수단-폴란드 학자들과 함께 아라비아 동부사막 지역의 아르바라강 유역, 후디함몰대 일대의 고고학 조사에 참가해 제4기 지형발달, 퇴적층위, 연대측정 등을 통한 북아프리카 아슐리안 문화의 정주 양상과 유라시아 대륙 이동에 대한 분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박사는 1987년부터 아프리카 케냐 바링고호의 캡튜린층에 대한 제4기 고고지질학 조사를 통해 벨기에 학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고고학과 제4기지질학의 융합을 통한 국내 지질고고학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용 박사는 경북대학교 지질학과를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지질과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입사해 제4기 지질과 고고지질 분야, 지표환경변화 등의 연구를 수행하며 지질자원과 고고학 등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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