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사업 二重苦 직면
ESCO사업 二重苦 직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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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 따른 신뢰 하락·공공부문 발주 감소<2002-07-13>
ESCO업계가 수용가들의 ESCO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공공부문의 대한 발주 축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SCO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ESCO사업을 적극 추진했던 군부대와 교육청 산하 학교 등 공공부문의 ESCO사업 발주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산업체들도 ESCO사업 추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향후 ESCO사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의 이러한 동향이 ESCO사업의 근본적인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공공부문 입찰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 3년간 이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수행이 이뤄져 상당부문 ESCO 사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ESCO사업이 공공부문 위주로 진행되었던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ESCO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ESCO사업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산업체의 경우 일부 ESCO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이미지 악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SCO사업이 이뤄질 수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에 보통 3∼4군데 이상의 ESCO들이 사업참여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일부 업체가 수주를 위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하는 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ESCO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ESCO사업에 대해 설명하는데 애로점을 겪었으나 이제는 사업의 효용성과 정당성을 설명하는 데 더욱 힘이 든다”며 “업계간 경쟁을 자제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ESCO들이 동업자 정신을 갖고 어려움을 타개하는 한편 일부 사업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도 수용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 개발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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