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풍력발전기 시범사업 성공적
소형풍력발전기 시범사업 성공적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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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대안센터, 1kW급 8기 설치·가동<2002-07-10>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의 주도로 설치된 1∼3kW 규모의 소형풍력발전기가 생활 속에서의 대체에너지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에너지대안센터(대표 손충렬 인하대 선박해양공학부 교수)는 지난 2001년 5월부터 재생가능에너지 전환노력의 출발점으로 소형풍력발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풍력발전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과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지역에 소형풍력발전 사용이 가능한지를 평가할 목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옥천 이종학씨 등 시민과 단체 등에 8기가 설치됐다.
옥천 이종학씨의 경우 당초 사업추진 발전기 용량이 1kW급임에도 불구하고 3kW급의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으며, 풍력발전기 설치를 계기로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밤골농장에 재생가능발전단지 건설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제주도의 오영덕씨의 경우도 현재는 1kW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한데 불과하지만 앞으로 농장의 모든 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꿈을 갖고 있다.
시민단체가 신청한 경우는 대부분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 제21의 경우 인천대공원 조명용 전기를 1kW풍력발전기로 생산해 대공원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대체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한 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풍력발전기는 1kW규모의 소형이라 할지라도 가격이 600만원이 넘어 개인이 설치하는데는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설치된 소형풍력발전기는 에너지대안센터가 대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국산 소형풍력발전기 제작사인 오로라에너지가 저렴한 가격에 발전기를 공급해 사용자는 200만원의 제품가격과 설치비만 부담한 것이다.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한 개인 및 단체는 경제성보다는 미래에너지원인 대체에너지의 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원활히 가동됨에 따라 궁극적인 대체에너지의 목표인 가정에서의 사용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에너지대안센터 이상훈 사무국장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소형풍력발전기를 개인이나 단체가 설치, 활용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독일 등에서는 이미 신재생에너지가 상용화에 들어간 만큼 국내에서도 설치비 보조 및 발전차액 지원 등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해 줄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궁극적인 에너지공급도 꿈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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