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LG화학, ‘전기차용 BMS 모듈’ 공동개발
KEC-LG화학, ‘전기차용 BMS 모듈’ 공동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7.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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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올해 하반기 유럽 소재 글로벌 자동차기업 전기차 배터리팩에 최초 적용

[한국에너지신문] KEC가 LG화학과 손잡고 글로벌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반도체 전문기업 KEC(대표이사 황창섭)가 4일 LG화학과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력관리 시스템(BMS)에 적용되는 다이오드 모듈을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DM100S06A’, ‘DM100S06A1’으로 이름붙여진 이 제품은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사전 주문에 맞춰 개발된 600V(볼트)급 제품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및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다이오드 모듈은 전기차의 BMS에 탑재돼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역기전력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기차 모터의 구동과는 상관없이 배터리의 충전 중 예기치 못한 입력 전원의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터리의 방전 및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 세계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각종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BMS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의 실제 주행성능과 직접 연관돼 있어, 전기차의 핵심경쟁력인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배터리의 전압 및 용량 증대 관련 기술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KEC 관계자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용 다이오드 모듈 개발을 현재 600V급에서 향후 1200V급까지 확대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번 LG화학과의 전기차 BMS 다이오드 모듈 공동개발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 전기차 부품시장에서의 지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기업 KEC는 지난 1969년 창업 이래 49년간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유수의 전자업체들로부터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KEC는 최근 4차산업 혁명의 물결에 발맞춰 스마트폰, 가전 등 컨슈머 시장에서 차량용, 산업용 반도체로 시장을 확대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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