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석유公, 자원외교 진실 밝혀라"
참여연대, "석유公, 자원외교 진실 밝혀라"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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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관련 사업 진상과 비정상적 경영상황 해명 요구

[한국에너지신문] 참여연대가 석유공사에 자원외교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30일 논평을 내고, 현재진행형인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사업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뉴스타파’의 관련 보도에 대해 석유공사가 취하고 있는 태도를 문제삼았다.  

논평과 보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석유 광구에 대한 진실을 조작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황이 있다. 또 매장량을 규정대로 평가하지 않고, 석연치 않은 회계처리를 하거나, 관련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직원 단속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측은 “카자흐스탄 석유 사업이 문제될 것이 없다면 석유공사는 왜 내부 직원들에게 국회의 조사에 대해 절대 응하지 말고 적당히 둘러대라고 지시하는가? 이는 석유공사 스스로 해당 사업이 부정한 부분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최근 발표한 자원외교 보고서에서 석유공사의 재무상태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석유공사는 2008년 73%였던 부채비율이 2016년 500%를 넘어서고 있다. 2008년 18.5로 양호했던 이자보상배율은 2016년 영업이익이 적자인 관계로 산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여연대 측은 “이명박 정부 시절의 자원외교 사업들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당시의 사업들이 경영상의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 상황에서, 석유공사는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드러내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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