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사업자 선택적 전력시장 참여 주장
열병합발전사업자 선택적 전력시장 참여 주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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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참여시 기저부하사업자와 경쟁 안돼<2002-07-06>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이 내년 전력시장 의무적 참여와 관련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선택적으로 전력시장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와 열병합발전협회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은 올해 초부터 산업자원부, 전력거래소 등 관계자들과 몇 차례의 회의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의 이같은 주장은 무엇보다 전력시장 참여 시 원자력발전 같은 기저부하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열병합사업자들은 현재 PPA 고수, 전력시장 참여, 직판유지 등 3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업체들 대다수는 PPA를 계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규모의 경제성을 갖추지 못한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이 원자력발전과 경쟁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가격이 비싼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가격 경쟁력이 기저부하사업자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전기위원회는 열병합업체들의 시장참여 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용역결과가 PPA나 직판을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올 경우 전기사업법 개정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열병합발전협회 관계자는 “열병합사업자들 대다수는 전력시장에 참여할 경우 시장경쟁력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기존 열병합발전사업자들을 위해 PPA를 유지하거나 전력시장 참여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인센티브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직판을 하고있는 사업자들 역시 전력시장 참여보다는 전력가격을 보다 유연하게 책정할 수 있는 직판을 유지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반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자들의 경우 전력시장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화에너지(주), 안산도시개발(주), 신동에너지주식회사, 익산에너지주식회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비교적 설비용량이 큰 업체들은 이미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있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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