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재단,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
에너지재단,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
  • 오철 기자
  • 승인 2017.06.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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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 패러다임 전환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재단은 올해부터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의 패러다임을 ‘따뜻한 복지’에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 전환했다.

기존 난방 위주의 ‘따뜻한’ 복지수준을 넘어 미세먼지 차단, 곰팡이 제거 등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복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재단은 2007년부터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단열·창호·보일러를 교체해주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 오고 있다.

▲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추진 성과

지금까지 약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3,600여억원을 지원했고, 단열보강, 고효율 창호교체 등을 통해 연간 난방비가 가구당 264천원 절감(23% 개선)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에너지재단은 올해부터 효율개선을 통한 따뜻한 복지에서 생활환경도 함께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전했다.

▲ 탄화코르크를 이용한 곰팡이 발생 벽체 단열시공

먼저 곰팡이가 발생한 가구는 의무적으로 곰팡이 제거공정을 진행한다. 곰팡이가 있는 부위는 공사 전에 절차에 따라 완벽히 제거하고 곰팡이 발생이 심할 경우 곰팡이 재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항균 효과가 있는 탄화코르크로 마감하도록 했다. 올해 약 1000가구 내외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곰팡이 발생이 경미하거나 냄새가 심한 가구에는 탄화코르크 액자를 지원하여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 탄화코르크 벽결이 액자

탄화코르크 액자는 재능 기부한 미술 작가의 그림으로 디자인되며, 고령자친화기업의 어르신들이 제작·공급하도록 해 연간 226명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정책적 시너지 효과 등을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방풍재 설치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창호와 출입문 틈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풍재를 설치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창호에 처음으로 덧유리를 시공해 단열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공용공간에 벽면녹화를 도입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옥상텃밭을 통해 원예치료 효과를 증대하는 등 에너지 효율개선 공사 외에 시설 이용자의 편익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 외에도 올해 보일러 교체가구(약 6,000가구)의 50%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점검용 센서를 설치하여 에너지소비량을 측정·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저소득층의 기초에너지 보장제도 도입을 위한 에너지빈곤 현황 분석 기초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효과를 계량화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등록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여 재단의 에너지복지 활동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중본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금년 사업이 따뜻한 복지의 중심에서 실내공기질 개선을 통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의 새 지평을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 말했다.

에너지재단은 향후, 사업 진행이 미진한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규모 이상(500가구, 10억 규모)의 지역을 다수 통합해 사업을 추진함으로 시공업체의 전문성을 증진시키고 실질적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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