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28일 중국 다롄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 클린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미래 에너지 전망과 신재생에너지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무는 "태양광 시장은 중국, 인도는 물론 미국, 호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근거로 태양광 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의 상승을 꼽았다.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한 논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큐셀 및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의 대응 방안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는 "위협적인 요소도 있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태양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고려할 만하다"고 기업의 진출 방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무는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유망주인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또한 2010년 첫 참가 이후 2014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총회에 김 전무 이외에도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구돈완 한화생명 중국법인장 등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석유화학, 생명보험, 레저서비스 등 핵심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27일부터 29일, 3일간 중국 다롄에서 열리며, 세계 90여개국 1500여명의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속 포용적 성장 실현'이란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를 비롯해 다보스포럼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