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설비 건설 잇따른다.
열병합설비 건설 잇따른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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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형성 따라 경제성 향상<2002-06-21>
전력거래소가 운영되고 본격적인 전력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경기도 파주와 화성 동탄 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이 추진됨에 따라 이 지역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도 인천 논현지구 지역난방 사업을 시작하면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역난방 업체들이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력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열병합발전소 운영에 대한 경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열병합발전설비는 가동률이 높지 않았고 열병합발전시설을 열 생산시설과 동시에 건설할 경우 초기 투자비가 높아 열전용보일러만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력시장이 본격 운영되면서 지속적인 전력 판매를 통해 전체적인 지역난방 설비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이 환경부의 청정연료 의무사용 지역으로 고시돼 있지 않아 탈질설비, 탈황설비 등을 설치하면 LNG에 비해 저렴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열병합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현재 한전 발전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설비를 제외하면 대구지사 등 3개 지사만이 13∼43.5MW규모의 소규모 열병합발전소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파주와 화성 동탄 지역의 경우 200MW규모의 중대형 열병합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역난방 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력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열병합발전소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200MW규모의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열병합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경우 열전용 보일러만 설치하는 것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고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역난방 설비 건설 시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세대수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열병합발전시설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대형 신규택지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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