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CD보다 전력소비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는 ‘유기 EL’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7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 EL’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향후 5년간 ‘10인치급 유기EL’ 기술개발에 국비 113억원, 민간 109억원 등 총 22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전력 저소비 유기 EL과 장수명 고효율 저분자 및 저전압 구동 고분자 유기 EL 재료 핵심 부품 소재 개발을 위해 ‘밝기 300 cd/m2, 구동전압 7V이하, 수명 1만시간 이상의 저분자 발광재료’와 ‘밝기 150 cd/m2, 구동전압 4V이하, 수명 1만시간 이상의 고분자 발광재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기EL은 발광재료를 사용한 간결한 구조의 디스플레이로서 선명한 칼라,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속도, 저비용 등의 장점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발광을 해 고효율일 뿐 아니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기존 PDP, FED, CRT 방식 디스플레이보다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휴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LCD에 비해 1/2이하로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유기 EL은 현재 미국, 일본, 대만 등 세계 100여개 기업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매년 117%의 성장률을 기록, 2006년에는 시장규모가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