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바다목장, 해상풍력단지 등 국내외 활용방안 강구
한국형 바다목장, 해상풍력단지 등 국내외 활용방안 강구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6.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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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원, 통영바다목장 준공10주년 기념세미나

[한국에너지신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17일 경남 통영시 산양면 해역에 위치한 기술원 해상과학기지에서 ‘통영바다목장 준공 1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형 바다목장의 활용방안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특히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에 적용하고, 해외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해양수산부와 기술원은 1994년부터 지속가능한 한국형 바다목장의 개념 설계와 현장 파일럿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기관과 협동해 5개 해역에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1998년 착공해 2007년 6월 준공된 통영바다목장 볼락류의 자원량은 1998년 110톤에서 2017년 1월에는 1518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간 약 45억 마리의 불락 치어는 통영 바다목장 해역에서 산란돼 인근해역으로 확산된다.

기술원은 통영바다목장을 2007년 준공해 경남도와 통영시에 이관했다. 명정구 해양과기원 책임연구원(박사)팀이 어류자원 조사, 해상·해중 시설물 관리, 불법어업 감시 등 지속가능한 바다 목장 운영 기술을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통영바다목장에서 지난 20년간 쌓은 관련 기술은 ‘주민 참여형 해양공간복합이용 모형’으로 확대된다. 전북 부안, 고창 연안에 설치되는 서남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내에 ‘양식 자원복합단지’를 만들면 해상풍력발전 산업과 수산업을 연계할 수 있게 된다.

명정구 박사팀은 유엔의 지속성장목표 14번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 달성’의 일환으로 남미·중국·동남아시아 등 국외에도 기술을 이전하거나 전수하고 있다.

홍기훈 원장은 “새로운 해양산업을 일으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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