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미래 에너지원 가능성 주목해야”
“미생물, 미래 에너지원 가능성 주목해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6.22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성그룹, 글로벌 에너지 콘퍼런스 성료
▲ 대성그룹이 신라호텔에서 100년 비전을 담은 글로벌 에너지 콘퍼런스 ‘FEW NEXUS 콘퍼런스 & IICC 포럼’을 개최했다.

김영훈 회장 “에너지혁명 주역…과감한 투자 필요”
국내외 석학 200여명, 기술 현황·발전 방안 논의

[한국에너지신문] 대성그룹이 미래 에너지원으로의 미생물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신라호텔에서 그룹의 100년 비전을 담은 글로벌 에너지 콘퍼런스 ‘FEW NEXUS 콘퍼런스 & IICC 포럼’을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대성그룹 임직원 및 국내외 석학, 학계, 벤처기술자, 투자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대성그룹의 미래 에너지 비전인 ‘미생물의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죽은 미생물이 주 요소인 화석연료를 살아있는 미생물이 대체하는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새로운 에너지원인 미생물 관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인식하고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익률에서도 기존 에너지원과 비교해 결코 밀리지 않는다”며 “미생물 산업은 단순히 에너지혁명이 아니라 식량문제 해결방안도 제시할 수 있는 경제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했다.

이날 국내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 콘퍼런스와 벤처기업 및 투자자, 기술자, 실무자들의 만남인 IICE(Inventor-Investor Close Encounter)포럼 두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술 콘퍼런스에서는 이철균 인하대 생명공학 교수가 ‘FEW NEXUS 관점에서 본 바이오연료 성공의 주요기준’,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 농업환경대 농업미생물학 마리오 트레디치 교수가 ‘바이오에너지 및 식용 해양 미세조류’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미생물학회연합회(IUMS) 회장인 리 유안 쿤 싱가포르국립대학 교수,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이오아니스 이에로폴로스 교수도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시스템대사송학분야의 권위자인 이상엽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미생물 대사공학을 이용한 다양한 자연화합물 생산과 관련 생산성 확보 방안’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은 해양미생물의 식량 및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현항과 발전 방안, 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셀공장의 효율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벤처기업들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도 논의됐다.

이어 종합토론은 조병관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들은 ‘에너지 혁명을 이끌 미생물의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IICE 포럼은 지난해 10월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김영훈 회장이 강조한 비전을 실현하는 자리였다.

김 회장은 취임하며 미생물 산업 관련 과학기술자와 투자자의 만남을 마련해 미생물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IICE 포럼에서는 미생물, ESS 분야에서 신기술을 보유한 총 6개의 회사가 주제를 발표했고 30여 개의 벤처캐피탈사가 참여했다.

김 회장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기술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 분야에 관심이 커, 창립 7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관련 기술들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환경적 장애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지한 토론이 관련 산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미생물의 미래에너지원으로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