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만든다
두산중공업, 베트남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만든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6.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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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공장부지 제공, 컨설팅 등 해외 진출 지원 협약
▲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중동부 쭝꾸앗 공단에 위치한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에서 베트남 진출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중동부 쭝꾸앗 공단에 위치한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에서 14일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과 정연인 두산비나 법인장,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이사 등 5개 협력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들이 두산비나가 보유한 공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법인과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재무, 경영, 인사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주무관청과 협의절차도 진행한다.

협력사들은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2030년까지 100GW 규모의 신규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베트남 사업은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지원이 더해짐에 따라 협력사의 비용 절감은 물론, 베트남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두산비나는 베트남 현지 중꾸앗 경제구역관리청와 협의하고, 공장 설립에 필요한 행정, 인력채용, 기술, 통관 등을 지원한다. 컨설팅을 맡은 맥큐스(대표 유찬)는 중소기업전문 컨설팅 회사다. 협력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단계별 진출 시나리오 작성, 투자규모 수립, 생산품목 및 생산라인 구성 등 초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자체 역량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베트남 현지에서의 직접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와 해외에서도 일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베트남에 이어 향후 인도에도 협력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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