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용 리튬이온전지로 '더 안전하게'
원전용 리튬이온전지로 '더 안전하게'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6.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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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KEPIC 채택 승인…납축전지보다 2~3배 고용량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지난 16일 전기협회로부터 원자력발전소비상 리튬이온전지 사용을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채택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전원 차단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비상용 전지의 용량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전기가 끊어졌을 때를 대비해 비상용으로 납축전지를 사용해 왔으나, 이번 기술기준 승인을 통해 납축전지의 2~3배 가량 용량이 확대된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게 됐다. 이를 통해 원전 안전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KEPIC 승인을 위해 지난 2013년 12월부터 1026년 4월까지 원전에 사용할 리튬이온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4개의 기술기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 16일 이를 KEPIC으로 채택하는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수원이 이번에 승인받은 KEPIC은 안전한 전력생산을 위해 미국기계학회(ASME),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등의 국제 전기표준에 맞춰 1995년 제정한 국내기술기준으로,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신고리 1·2호기 건설부터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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