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마크制 인기없다
환경마크制 인기없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현재 41개 제품군 364개 상품 불과

고효율기자재^효율제 중복 업계반응 `썰렁'
에너지관련 인증품목 상대적으로 적어


 에너지절약 등을 인증사유로 채택하고 있는 환경마크 획득 상품이 4월 현재 총 79개 제품군 중에서 41개의 제품군, 364개 상품에 그치고 있다.
태양열온수기 등 38개 제품군은 인증업체가 한군데도 없는 상태다.
특히 조명기구 등 에너지관련 상품의 경우는 인증업체 및 제품이 건축 등 타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표지(마크)제도는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오염을 상대적으로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환경표지를 표시해 제품에 대한 환경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소비자의 선호에 부응해 환경제품을 개발,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행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92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시행 10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를 인증사유로 채택하고 있는 제품의 경우 대부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등 효율제도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참여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한 상태다.
환경부는 환경표지제도로 인정받을 받을 경우 녹색상품구매네트워크(GPN) 등을 통해 보급확산운동을 벌이고 정부의 조달물품 우선구매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의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 지정시와 그린빌딩 심사시 가산점이 부여되고 환경개선 지원자금, 재활용산업 육성자금 등 환경분야 보조금 우선지원 혜택을 지원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타 제도와 중복되거나 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별로 살펴봤을 때 형광램프의 경우 신광조명, 별표형광등, 금호전기 등 3개 업체가 11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으며, 가스보일러는 경동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 등 2개 회사에서 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형광램프용 자기식 안정기는 제일조명과 MG전자가 2개 제품을 보온·단열재 및 흡음제는 SK케미칼, 동우인더스트리, 금강고려화학이 4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태양열온수기, 자동온도조절밸브, 전기냉온수기, 나트륨램프용 안정기, 메탈할라이드램프용 안정기, 전구식 형광등 기구, 감지형 등기구 등은 인증업체수와 제품수가 하나도 없었다.
에너지절약 및 효율적이용을 인증사유로 채택하고 있는 냉장고, 복사기, 에어컨디셔너, 세탁용 세제, 승용차용 타이어, 가솔린자동차용 엔진오일, 가스 캐비넷히터, 김치냉장고, 냉동·냉장 쇼케이스, 냉·온음료 자동판매기, 트럭·버스용 타이어 등도 인증업체가 없거나 인증제품이 몇가지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계에서는 환경표지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타 제도와 구별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다양한 보급확대정책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2002-04-1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