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12MWh 전력생산, 3천여만원 전기료 절감
전남 완도에 60kW급 태양광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간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에 따르면 전라남도 완도군 당사도에 설치중인 60kW급 태양광 발전시설이 22일 완도군수 및 지역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시작한다.
이번에 준공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9월 설치를 시작해 만 8개월만에 준공되는 것으로 앞으로 당사도 주민들은 만성적인 전력난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전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너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당사도 태양광발전소는 50W급 태양전지판 1,200개를 연결해 제작됐으며, 국고보조 12억, 군비 3억원 등 총 15억원을 투자해 연간 312MWh의 전력을 생산, 3천여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관공 관계자는 “당사도는 그동안 32가구 82명의 주민들이 30kW의 내연발전기 2대만으로 전력을 생산해 제한송전을 실시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립으로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폐 분교 운동장 부지에 시설을 설치해 별도의 부지조성비용을 절감하는 등 타 지역에너지 사업추진에도 모범이 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너지 개발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에관공의 기술지원을 받아 지역특성에 적합한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를 발굴·활용하는 사업으로 올해에 220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20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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