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메탄)가스 활용 연간 50억 절감
소화(메탄)가스 활용 연간 50억 절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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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회수장치로 100℃열 회수 <2002-04-04 19:07>

서울시 산하기관인 중랑하수처리사업소(소장 송웅기)는 오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소화가스(메탄가스)를 재활용해 상당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이 사업소에서 발생되는 소화가스는 전량 가온보일러와 가스발전기의 에너지 원으로 활용돼 오물처리과정에 필요한 전력,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소화가스 사용설비를 보면 6,138KWH급 가스발전설비 6대와 1,490만㎉/H급 가온보일러 9대를 갖추고 있다. 연간 소화가스 발생량이 15,280,900㎥이고 이중 15,285,890㎥를 사용할 수 있어 거의 전량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한다고 할 수 있다.
가온보일러의 경우 소화가스를 우선 사용하고 보일러 등유의 사용(소화가스 85 : 보일러 등유 15)을 억제해 난방유 절약은 물론 소화가스의 재활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소화가스 발생량 및 연료수급 계획에 따라 가스발전기의 가동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꾀하고 있다. 즉 현재 한전의 전력요금이 주간시간에는 시간당 52.8원/kW이고, 저녁시간은 63.9원/kW, 심야는 29.5원/kW이다.
따라서 사업소는 전력요금이 매우 높은 주간시간대에 가스발전기를 집중적으로 가동하고 심야시간에는 발전기를 중지하는 등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상당한 양의 전력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중랑하수처리사업소에서는 하루에 22만kW∼25만kW의 전력이 사용되는데 이중 가스발전기를 이용해 5∼7%의 전력소모량을 자가충당하고 있다. 이렇게 소화가스를 이용해 연간 50억원의 에너지절감을 이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소에서 획기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꾀할수 있는 설비가 또 있다. 유동층 청정 폐열 회수설비이다. 이 폐열회수장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해 특허를 받은 것으로써 지난해 말 중랑하수종말처리사업소에 설치했다.
이 설비는 오물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방출할 때 150℃∼200℃의 열이 발생하는데 유동층 청정 폐열회수기를 통과시키면 60℃의 온도로 배기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약 100℃의 폐열을 회수해 소화조의 가온보일러 발전기를 운용하는데 재 이용할 수 있다.
중랑하수종말처리사업소는 이같은 에너지 재활용 설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앞으로도 부생자원 재활용 증대와 하수처리 설비의 효율적 운영으로 에너지 사용의 합리성을 제고시킬 방침이다.
사업소는 이같은 에너지 재활용이 에너지 절약의 효과와 더불어 나아가서는 2차적인 토양·수질 환경오염을 저감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소 측은 25만평 부지의 사업소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개인과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발생하는 오물의 처리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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