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단기술 해외로 수출된다
국내 진단기술 해외로 수출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관공, 중국 삼호제혜유한공사 진단 실시<2002-03-28>
국내 에너지관리진단 기술이 해외로 수출돼 에너지절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에 따르면 중국 청도에 소재한 삼호제혜유한공사와의 진단계약 체결이 완료단계에 있어 4월 중 에너지관리진단 실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에 국내 진단기술이 진출되는 것은 20여년간에 걸친 에관공의 진단경험과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향후 에너지절약사업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에관공은 지난해 말 중국방문 중 PMO(Energy Conservation Promotion Project Management Office)로부터 국내 진단기술의 중국 도입을 요청 받았었다.
에관공은 현재 삼호제혜유한공사 이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대우제지, 대우시멘트 공장의 진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진출을 위해 오는 5월 방한하는 PMO에 국내 진단능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7억5,300만toe의 에너지를 소비, 한국의 4배, 세계 2위의 에너지소비국으로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미뤄볼 때 향후 에너지관리진단의 중국진출은 국내 에너지산업 해외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국내 ESCO의 중국진출과 연계가 가능해 에너지절약사업의 중국진출에도 큰 몫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에관공의 에너지관리진단은 국내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0개 업체 수준이던 국내 에너지관리진단이 올해 들어 급속도로 증가해 1/4분기 전에 이미 29개 산업체와 13개 건물 등 62개 업체와 진단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특히 삼성정밀화학, 삼성SDI, 한국통신 등 진단이 완료된 8개 업체의 경우 평균 10% 이상의 에너지절감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돼 에너지절약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관공의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 등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증가에 따라 에너지관리진단을 희망하는 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관리진단의 해외진출과 국내 활황세에 힘입어 에너지절약사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관공은 최근 기후변화협약 종합대책에 따라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에 대한 에너지진단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진단을 확대하고 자금지원, ESCO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진단결과를 통한 에너지절약사업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서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