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계획 확정
2017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계획 확정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6.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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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개 사업 선정 총 955억 규모

다중등급 대용량 풍력발전 등 주요 과제로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에너지 분야 R&D투자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행한 ‘2017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의 평가가 지난달 22일 일괄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가 통과된 사업들은 6월 초 까지 협약체결이 확정 완료된다.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은 정부가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지원사업이다. 사업의 평가 및 관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 이하 에기평)이 맡는다. 에기평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사업 접수를 시작했으며, 11개 사업 분야에 대해 총 263개의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았다. 이어 4월 10일부터 열흘간 평가가 진행됐으며, 최초 지원규모인 1504억에서 최종적으로 955억 원 규모의 지원이 확정됐다. 총 사업 과제는 119개다. 나머지 예산은 하반기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포함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수요관리, ESS기술개발, 자원개발, 원자력 분야 등에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11가지 세부사업에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 ▲원자력핵심기술 ▲자원개발기술 ▲에너지자원순환기술 ▲청정화력핵심기술 ▲수요관리핵심기술 ▲수요관리핵심기술 ▲ESS기술 ▲스마트그리드핵심기술 ▲멀티터널직류송배전시스템 ▲에너지안전기술 ▲방폐물관리기술이 있다. 이 중 멀티터널직류송배전시스템의 경우, 신청한 사업자들의 사업 수준이 미진한 것으로 확인돼 이번 신규과제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없다. 지원규모는 수요관리분야 약 440억 원, 신재생에너지분야 약 190억 원, 스마트그리드 분야 약 100억 원 등 총 955억 원 수준이다.

정부는 총 519개의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119개의 사업과제를 진행한다. 519개의 기관에는 중소‧중견기업이 233개, 대학 126개, 연구소 105개, 대기업 21개 등이다. 비율로는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 사업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신규과제에는, ▲한국형 다중등급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한진산업) ▲MW급 ESS의 신뢰성, 안정성 향상 기술(티팩토리) ▲제로에너지타운 에너지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중소형 유‧가스전용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에너지홀딩스그룹) ▲설계초과고주파 지진에 대한 원전구조물‧기기내진성능평가기술(세니츠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다중등급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의 경우 3.5MW급 이상의 다중등급 풍력발전 실증 및 국제형식인증 획득을 목표로 풍속조건 및 난류조건에 통합적용이 가능한 시스템개발을 진행한다. ESS 신뢰성 안정성 향상 기술에는 고안전성 MW급 ESS제품 실증을 목표로 강건 설계 대상 고장모드를 발굴하고, 관련된 진단, 모니터링, 보호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진산업 관계자는 "본 과제를 통해 개발하고자하는 기술은 외국산 제품이 과점하고 있는 국내의 대형 육상풍력발전기 시장에서, 한국형 특화 모델을 국가차원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만들게 됐다"며,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루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은석 에기평 기술총괄실장은 “올해부터 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전담 검토제도’를 시범 도입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으로 도입한 ‘심층검토자 제도’를 본격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검토 방안을 개발해 평가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7~8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는 사업성을 평가할 경제전문가 1인 이상을 포함해 사업이 중간에 중단돼 국고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구성하고 있다“며, "최근, R&D투자 사업의 중단률은 10%미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5년 간 국가 에너지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7857억 원 수준의 R&D투자는 2013년 7614억, 2015년 7283억에서 올해는 6895억 원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업 투자 현황에는, 2011년에는 에너지자원순환 분야에 가장 많은 R&D가 진행됐고, 2012년 자원개발분야, 2013년 원자력분야에 이어 지난해는 신재생에너지분야, 올해는 에너지수요관리분야에 가장 많은 R&D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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