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의약품 개발에 흘린 땀 인정받아
LG화학, 의약품 개발에 흘린 땀 인정받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6.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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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LG화학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1260만달러 지원
▲ LG화학은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해 126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이 LG생명과학 시절부터 의약품 개발에 흘린 땀에 대해 인정받으며, 외부 재단으로부터 연구에 대한 금전 지원을 받게 됐다. 

LG화학은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해 126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액수는 한화로는 약 140억원이다. 지원금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신규 ‘불활화(不活化) 소아마비 백신’의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에 있는 백신 전용 공장의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된다.

LG화학 관계자는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백신 연구개발에 투자해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능력을 인정 받아 대규모 지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LG화학은 2020년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소아마비 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추진 중인 소아마비 바이러스 박멸 정책에 따라 기존의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대체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생(生)바이러스 백신이다. 백신에 들어 있을지 모를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오히려 소아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WHO는 돌연변이의 위험성이 없는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생산이 어렵고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본부장은 “빌게이츠 재단과 전 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뜻깊은 협력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단 지원에 힘입어 모든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마비 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해 전 세계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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