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중앙난방 대비 53% 에너지절감
지역난방, 중앙난방 대비 53% 에너지절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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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방식 에너지절감 및 환경개선효과 분석' 결과

사용세대당 年66만원 중앙난방 보다 72% 절감
열병합, 효율 높고 오염물질 배출도 46% 줄여

지역난방이 중앙난방 대비 약 53%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46%의 대기오염 방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다시 한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철)가 건국대학교에 의뢰한 '지역난방방식의 에너지절감 및 환경개선효과 분석, 2001(감수 선우연 교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난방공사는 63만1천여세대와 1천367개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해 중앙난방 대비 총 61만4천TOE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여 약 53%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절감량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4천190억원에 달해 지역난방 사용세대는 연간 66만원의 연료비를 절감, 중앙난방 사용가정에 비해 72%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중앙난방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약 14만7천톤을 감소시켜 약 46%의 대기공해 방지효과를 거뒀다.
특히 기후변화협약상 배출규제의 주 대상이 되는 이산화탄소는 지역난방이 134만 7천톤을 배출해 249만8천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난방에 비해 약 46%의 큰 감소효과를 거뒀다.
지역난방이 이렇듯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둔 것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방식을 채택해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이고 쓰레기 소각열, 매립가스(LFG) 등 미활용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점에 기인한 것이다.
에너지이용효율이 높음에 따라 연료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공해방지설비를 갖춰 연소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도 대폭 감소시킨 것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열병합설비를 이용하는 비율이 전체의 70%를 넘는 등 중앙난방대비 에너지이용효율이 대단히 높아 큰 에너지절감효과와 대기오염 방지효과를 거뒀다”며 “이와 함께 쓰레기 소각열, 매립가스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등 미활용에너지 이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지역난방공사의 수도권 4개 지사와 대구, 수원, 청주, 김해, 양산 및 상암지사 열공급시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서민규 기자/ 20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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