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모잠비크 '제4광구' 개발 착수
가스공사, 모잠비크 '제4광구' 개발 착수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06.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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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 개발 및 부유식액화설비 건조 최종투자결정
▲ 가스공사는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 발견잠재자원량 85TCF를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사진> 모잠비크 시추선.

2046년까지 LNG 13억톤 분량 생산
고용창출·중소기업 동반진출 효과도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모잠비크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 사업인 Coral South FLNG 사업에 대해 최종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개발에 착수한다.

▲ 모잠비크 해상광구 시추 현장.

2007년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해 2014년까지 총 13공의 시추에 성공하고 발견잠재자원량 85TCF를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Mamba, Coral, Agula 등 3개 구조에서 천연가스 매장이 확인된 Area 4 광구는 Coral 구조를 시작으로 Mamba, Agula 순서로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Area 4 광구에서는 공사의 계약기간인 2046년까지 약 56TCF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NG 환산시 약 13억 톤으로 2016년 기준, 세계 LNG 소비량인 2억6천만 톤의 약 5년치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함께 추진되는 '바다위의 LNG 생산기지'인 부유식액화설비(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액화·저장 및 하역이 가능한 시설로 육상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지 않고,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분야이다.

이번 FLNG 사업의 설계·조달·시공·설치 및 시운전에는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사업인 FLNG는 수주시 5년의 건조기간 동안 연평균 18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중공업이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구매, 조달할 예정이어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총 비용은 약 100억 불로 이 중 약 40~50%가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을 통해 외부 조달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직접대출 및 보증제공을 통한 10억 불, 한국무역보험공사 8억 불, 한국산업은행 3억 불 규모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업계는 대규모 해외자원개발사업에 국내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하는 효과도 누릴것으로 보고있다.

이후 가스공사는 Mamba 구조에 대한 육상 액화 개발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모잠비크가 향후 주요 LNG 생산 거점으로 연간 5천만 톤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가스공사는 탐사 초기 선제적 진출로 상업화까지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 1일 Coral South FLNG 사업 최종투자결정 기념행사에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우측 네번째), 필리페 니우지 모잠비크 대통령 (우측 일곱번째) 등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모잠비크내에서 2012년부터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현지의 교육 환경 개선 및 직업훈련교실 지원 사업도 추진해 모잠비크와의 지속적인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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