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 8기, 셧다운 돌입
노후 석탄발전 8기, 셧다운 돌입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6.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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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 위해…노후 10기 2022년까지 모두 폐지 추진

[한국에너지신문]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기 8기가 6월 한 달간 가동 중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령 1·2호기, 서천 1·2호기,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 강릉의 영동 1·2호기 등 4개 지역 석탄발전기 8대를 1일 0시를 기점으로 한달간 임시 가동 중단한다. 이들 발전기의 가동 기간은 32∼44년, 설비용량은 총 2845MW이다.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계절에 노후석탄 가동을 중단해 전력 부담은 줄이면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호남 1·2호기는 가동한 지 각각 44년이 됐지만, 지역 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가동중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자부는 6월 한 달간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발전기 임시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측정·분석한다. 가동정지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발전기별로 긴급운전에 필요한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24시간 가동대기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번 시행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노후 석탄발전기 10대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조기폐지를 준비해온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는 오는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한다. 산자부는 셧다운과 조기폐지로 석탄발전기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올해는 2015년 대비 3%, 2022년에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3만 2000톤, 비율로는 18%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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