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 구미열병합 민영화 조속 추진
반월 구미열병합 민영화 조속 추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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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 2월 중 입찰공고 예정< 2002 02-04 12:45>

수용가 지분 50% 요구…민영화 걸림돌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 산하 반월, 구미 열병합발전소 민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산단공은 최근 오는 2월 중 반월, 구미 열병합발전소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상반기 중 민영화를 완료시킨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지난해 이들 2개 발전소의 민영화 방침을 완전매각에서 자회사를 설립한 후 지분매각 방식으로 선회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한국산업은행을 매각주간사로 안진회계법인을 회계자분사로 법무법인 대륙을 법률 자문사로 각각 선정한 후 올해 이들 발전소를 자회사로 분리했다.
현재 산단공은 감정평가 등 자산실사를 거쳐 공모주식가격 등 지분매각을 위한 제반사항을 검토중에 있다.
특히 지분을 매각할 때 전체 발행주식 중 30%의 지분을 산단공이 보유해 공공성을 유지하는 한편, 수용가인 공단내 업체에게 25%의 지분을 넘겨 발전소 운영에 있어 수용가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지분 중 5%는 우리사주로 지급하고 나머지 40%의 지분을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에게 이양해 경영권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산단공 발전소민영화 전단반의 한 관계자는 “지분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빠른 민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SK, 한화, 대성산업 등 국내 유수에너지업체는 물론 도시가스 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분매각을 두고 열병합발전소의 수용가들이 자신들을 위해 배정된 25%의 지분이 적다며, 수용가를 고려한 발전소 운영을 위해선 50%의 지분을 수용가에게 넘겨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민영화 과정에서의 수용가와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산단공의 열병합발전소는 반월열병합이 189개 업체, 구미열병합이 58개 업체 등 총 246개 업체에 시간당 1,445톤의 열과 전기를 생산, 공급중에 있으며, 지난해 256억의 순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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