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고용 '1000만' 육박
전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고용 '1000만' 육박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5.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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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재생에너지기구, '2017 재생에너지 고용 연례 보고서' 발표

[한국에너지신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는 2012년 이후 재생에너지 산업이 크게 발전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가 약 98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017 재생에너지 고용 연례 보고서 (Renewable Energy and Jobs Annual Review 2017)'를 통해 발표했다.

아드난(Adnan Z. Amin)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이사는 "2012년 연례 평가를 처음 조사한 당시 700만 명 정도의 노동자가 있었으나,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투자와 고용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1000만개에 근접한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4년 동안 태양 및 풍력 부문에서 일자리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제외한 글로벌 고용 규모는 830만개의 일자리이며, 이를 포함 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재생가능 에너지 총 고용은 980만 개로 전 세계에 걸쳐 지난해 보다 1.1 %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 별로는 중국, 브라질, 미국, 인도, 일본 및 독일이 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364만 명이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일하면서 2015년 대비 일자리가 3.4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의 고용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분야의 총 일자리 수는 310만 여개로 이는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 태양광 고용시장의 경우 지난해 26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생가능에너지 일자리 중 62%는 아시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태양광 생산 제조 공장이 들어서면서 이 지역이 태양광 생산의 글로벌 센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풍력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보다 7% 상승한 1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브라질, 중국, 미국 및 인도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분야가 170만개의 일자리, 바이오매스 70만, 바이오가스 30만여 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드난 이사는, “재생에너지가 기존의 석탄연료 일자리 손실을 상쇄해 앞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는 인원이 2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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