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 기술력 향상만이 살길
ESCO, 기술력 향상만이 살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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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적확대에서 기술위주로 선행, 내실을 다진다’
올해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은 기술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기존의 양적인 성장에서 내실위주의 성장으로 기조가 바뀐다.
또한 우수 ESCO업체 선정제도가 도입돼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관리공단 ESCO팀에 따르면 올해 ESCO사업의 기본 운용방침은 업계의 기술력 향상에 있다.
먼저 각종 기술교육을 통해 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해외에서 인정받는 에너지절약기술에 대한 정보를 보급해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업체의 규모별, 사업부문별로 우수 ESCO사를 선정해 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대한 의지를 돋군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수ESCO사가 선정될 경우, 기술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도태되는 자연스러운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업체로서도 기술력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에관공 ESCO팀은 이러한 다각도의 기술력 향상지원을 통해 조명부문에 집중돼 있는 사업분야를 다각화시키고 각 업체별로 경쟁력이 있는 2~3가지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기술력이 우선된 ESCO사업 육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기술력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 것은 무엇보다 기존의 성과배분계약을 성과보증계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성과보증계약은 에너지사용자가 절약시설에 대한 투자재원을 조달하고 ESCO는 사업의 성과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로서 현재의 성과배분계약과는 달리 ESCO가 자금조달의 부담이 없어 보다 전문적인 에너지절약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현재 ESCO부문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절약성과가 계약보다 미흡할 경우 ESCO는 그 차액을 수용가에게 보상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업체의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시범적으로 성과보증제를 도입한다는 입장으로 궁극적으로는 성과배분계약에서 성과보증계약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가 정착하기 까지는 기존의 성과배분계약과 성과보증계약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에관공 ESCO팀의 한 관계자는 “ESCO들이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실적을 거두는 등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이제는 기술력 향상에 힘을 쏟아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며 “에관공도 각종 지원책을 통해 기술력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특히 성과보증제도와 우수ESCO제도가 도입되면 기술력이 없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므로 업계에서도 각별히 기술력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02년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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