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100만호 시대 열리다
지역난방 100만호 시대 열리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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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100만세대 시대가 열렸다’
85년 서울 강서구 목동열병합발전소가 건설돼 목동신시가지에 지역난방이 공급된 이후 15년만인 지난해 12월말 현재 지역난방세대수가 100만호를 넘어섰다.
이로써 한해 지역난방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량은 114만toe, 2,061억원,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은 3만1천톤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65만9천톤에 달해 국내 에너지절약은 물론 대기환경개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난방 공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으로 2006년까지 160여만호에 지역난방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산자부가 밝힌 국내 지역난방 공급세대수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62만5천호, 서울시가 19만5천호, 부산시가 3만호, LG파워가 19만호, 기타 3만8천호 등 총 1백7만8천호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역난방공급지역도 목동, 노원, 강남, 분당, 수원, 고양, 안양, 부천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대구, 청주, 김해, 인천의 신공항, 오산, 광주, 부산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93년 정부의 주택2백만호건설계획에 따라 분당, 평촌, 중동, 일산 등 수도권 4개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급된 지역난방사업은 이제는 열병합발전, 열전용보일러를 이용한 기본적인 열원확보 뿐 아니라 매립가스(한난 상암지사), 소각열연계건설(한난 양산지사) ,산업용 공정폐열(포항제철)을 열원으로 이용하는 등 미활용에너지 이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난방이 이렇게 확대된 것은 정부의 보급확대정책에 맞물려 싸고 편리한 난방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선호도가 대폭 증대된데 있다.
지역난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열병합발전시설의 에너지이용효율이 발전전용 발전소의 48%에 비해 36%나 높은 84%에 이르러 에너지절약효과가 클 뿐 아니라 개별난방에 비해 저렴한 열요금으로 수용가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지역난방고시공급 인근지역으로부터 열요청이 끊이지 않고있어 오히려 열공급에 어려움을 겪고있을 정도로 수용가의 반응이 좋다.
그러나 국내 지역난방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가 계획돼 있고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에서 지역난방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우선 도심 재개발 및 빌딩 밀집지역에 대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인 CES(Community Energy System)사업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일부에서만 사용되는 지역냉방을 활성화해 생산설비의 활용도를 높여야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역난방은 북유럽에서 보급율이 30%를 넘는 등 선진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하고 “국내에서도 CES등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미활용에너지 활용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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