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에 차세대 통신기술 접목한다
자율주행차에 차세대 통신기술 접목한다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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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엔비디아, 초정밀 지도·플랫폼 개발 공동 프로젝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한국에너지신문] 자율주행차에 차세대 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엔비디아(최고경영자 젠슨 황)와 자율주행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양사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3D 초정밀 지도(HD Map) 제작,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차량 통신(V2X 등) ‘두뇌’ 역할의 자율주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초정밀 지도는 도로의 주변 지형 또는 랜드마크의 정보를 25cm 이하의 높은 정확도로 구축한 3차원 지도다. 정밀 측위, 센서도달 범위 이상의 주변 상황 파악을 위해 초정밀지도 확보는 필수다.

SK텔레콤은 T맵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V2X, 초정밀 위치측위 기술,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등 차량용 서비스와 미래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기술은 차량 탑재형 인공지능 컴퓨터인 ‘NVIDIA Drive PX2’,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인 ‘NVIDIA DGX-1’ 등 딥 러닝과 추론을 위한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결합될 예정이다.

그동안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카메라 기반의 독립형으로 진화해왔다. 양사 협약으로 자율주행차가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관제센터/사물인터넷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주행하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등 자율주행차의 주행 정확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양사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자율주행 협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통사·제조사 등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파트너들과도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 외연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향후 SK텔레콤은 국내 1위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 SK렌터카 등 SK그룹의 자동차 관련 사업에 초정밀 지도 기반 기술을 접목하고, 개별 고객에게까지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세계 42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고, 세계적인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반드시 선제 확보해야 하는 분야”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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