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 전년 동기比 9배 성장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 전년 동기比 9배 성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5.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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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3대→1729대로 현대차 아이오닉이 70%

보조금·연비 절감 등 영향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9배나 성장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과 연비 절감률 향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차협회가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1분기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1729대로 전년 동기의 193대 대비 9배나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를 이끈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사진>으로 올해 1분기에 1291대가 팔려 전체 판매 비중에 70%를 차지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 확대 요인은 500만 원 수준의 정부 보조금 혜택과 연료비 절감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의 연료비는 휘발유의 10분의 1, 경유의 7분의 1에 불과한 수준으로 경제적이다.

외국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인 하이브리드닷컴에 따르면 1분기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2만 1410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2% 늘었다. 테슬라의 SUV 전기차 모델X와 GM의 볼트EV가 출시되면서 미국 전기차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전기차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1분기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3만 2627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6% 늘었다.

프랑스에서 7402대, 노르웨이에서 6982대, 독일에서 5060대, 영국에서 4634대, 네덜란드에서 2146대가 팔렸다. 특히 독일 전기차판매는 정부가 구매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기차 정책을 시행한 데 힘입어 지난해 1분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판매 상승세는 조금 주춤한 모습이다. 보조금 대상요건을 강화하고 금액을 줄이면서 구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4만 4333대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합친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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