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창립 99년 맞아 첨단 융합연구 몰입
지질자원연구원, 창립 99년 맞아 첨단 융합연구 몰입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5.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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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호 원장, 첨단기술 적용 연구 확대 천명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0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 융합연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이 10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 융합연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신중호 원장은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지구 탐색 연구에 정보통신기술, 증강·가상현실, 빅 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가 확대돼야 한다”면서 “기존의 현상 분석 단계를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질연은 이를 위해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진 원인을 정밀분석하고 조기경보체계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지진조기경보체계' 기술을 핵심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3차원 지질모델링 플랫폼을 활용해 광물자원을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신 원장은 이를 “제4차 산업혁명은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변혁”이라면서 “첨단 핵심기술을 적극 활용해 연구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그는 창립 100년을 앞두고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지질연은 1918년 설립된 '지질조사소'에서 출발했다. 당시부터 한반도의 지질조사 업무를 수행했다. 해방 후에는 중앙지질광물연구소, 국립지질광물연구소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지질과학, 지진·지질 재해 대응, 지질자원 기반정보 구축, 광물자원 개발 연구에 힘썼다. '자연·인공지진 탐지 기반 정밀 분석 및 대응 기술 개발'이 대표 성과다. 지난해에는 석탄과 맥석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건식선탄기술'을 상용화해 몽골에서만 500억원 상당의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신 원장은 “지난 1세기 역사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1세기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지질연의 존재감을 국민에게 보일 수 있도록 우리 기술로 '안전국토'를 만드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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