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 자율비행 드론으로 송전선로 점검 성공
한전 전력연, 자율비행 드론으로 송전선로 점검 성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5.20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전선로 감시운영기술 고도화 및 유지보수비용 절감에 기여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16일 154 kV 나주-평동 송전선로에서 1대의 지상제어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상용드론 3대를 동시에 제어해 송전선로를 점검하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송전탑 사이의 송전선을 자동으로 점검하기 위한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자동 감시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전력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송전선로용 드론 운영기술은 지상에 설치된 1대의 제어시스템에서 비행 중인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GPS 좌표측정기와 지상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선로 점검을 위한 비행경로를 생성하면 여러 대의 드론이 생성된 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면서 송전선로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점검할 수 있다. 

기존 송전선로 점검은 주로 작업자가 지상에서 육안이나 고배율 망원경을 통해 이루어져 투입인력 및 시간에 비해 효율성이 매우 낮다. 

또한, 국내에 설치된 송전선로가 최대 높이 195m, 철탑 간의 거리가 최대 1,510m에 이르는 등 육안에 의한 수동조종 비행이 불가능해 자동화 비행 등 송전선로에 특화된 드론 운영기술이 필요하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지상제어시스템은 자동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제어 할 수 있으며, 송전선로의 초고압 자기장의 영향을 자기장 펜스로 시각화해 안전한 비행경로를 생성하고 추종 비행을 제어할 수 있다. 

▲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은 송전탑 사이의 송전선을 자동으로 점검하기 위한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자동 감시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특히, 16일 154 kV 나주-평동 송전선로에서 1대의 지상제어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상용드론 3대를 동시에 제어해 송전선로를 점검하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드론의 배터리 한계로 인해 1회 비행에는 선로 1구간만을 점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제어하면 송전선로 점검 시간을 단축해 상용드론의 배터리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한전은 충남 및 경남지역의 철탑 30기에 대해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송전선로 점검 시범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송전선로 점검 작업 여건을 개선해 진단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송전설비의 적기 교체를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기로 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드론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력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