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량 GW대 진입 전망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량 GW대 진입 전망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5.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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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분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 발표

대기 물량 전력망 연결로 전년대비 10% 증가 
하반기 REC 가격 강세 전망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전망치를 밑돌았던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올해에는 1GW를 넘어선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2017년 1분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GW대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2015년 1134㎿를 넘어섰다가 지난해 90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요인에는 지자체의 입지규제 확대, 계통연계 대기물량 증가, 발전사와의 수의계약 시장 동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대기 중인 태양광발전 물량이 전력망에 연결돼 설치량이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1GW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부가 에너지신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태양광발전 보급으로 설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적으로는 201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이 4.5%에서 5%로 늘어 이에 따라 태양광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차기 정부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확대정책을 펼치려는 분위기도 태양광발전 설치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태양광 설치량은 내년 1180㎿, 2019년 1260㎿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태양광발전 설치 증가로 올 하반기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격 또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SMP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이를 REC 가격으로 보상하려는 심리와 발전사가 REC 부족분을 현물시장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REC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태양광설비는 총 75GW가 설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초 세계 태양광설비의 규모는 65GW 내외로 예상되었으나, 전망치 훌쩍 뛰어 넘는 설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2016년 초호황의 여파로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8년 이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태양광시장은 2013년까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2014년 이후 중국 및 미국시장으로 교체됐다며, 2018년 이후 인도를 중심으로 개도국 시장이 새로운 태양광 수요 중심으로 부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개도국 시장 성장과 함께 2018년 세계 태양광설비는 전년대비 13.1% 증가한 86GW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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