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노원 집단에너지시설 위탁운영자 선정 ‘표류’
강서·노원 집단에너지시설 위탁운영자 선정 ‘표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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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2회 유찰따라 서울에너지에 연장 요청
대 성 再위탁 의사없어 선정시까지 한시적 관리
노 조 민간위탁 반대 全員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에너지(주)(사장 김태곤)가 위탁운영중인 강서, 노원 집단에너지 시설이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찾지못해 표류하고 있어 이 지역의 안정적 열공급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너지노동조합(위원장 이광원)이 서울시가 집단에너지사업 민간위탁 방침으로 전직원의 고용불안이 방치되고 있고 이미 서울에너지측이 전직원에 대해 해고예고 통보를 했다며 강력히 반발, 지난 3일부터 열공급을 위해 필요한 필수요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무기한 파업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지역난방사업의 특성상 서울시가 직영을 하거나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이 운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12월 31일로 서울에너지의 3년간의 위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입찰을 통해 2년간 위탁운영를 할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11월 말까지 2차례의 입찰이 참가자가 없어 유찰됨에 따라 현재는 서울에너지측에 위탁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열공급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확보돼 열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제하고 “올해말로 서울에너지의 위탁운영기간이 끝나지만 지금 다시 위탁운영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해 현재 서울에너지측에 위탁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에너지의 고위 관계자는 “서울에너지의 모기업인 대성그룹이 기본적으로 강서, 노원지역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관심이 낮은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재위탁운영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서울에너지가 위탁운영자를 선정할 때까지만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위탁운영 재계약자 선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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