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과정 메탄가스 에너지원화
하수처리과정 메탄가스 에너지원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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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시설공단, 수영하수처리장 메탄가스 국내최초 열병합 사용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이용하는 시설이 국내최초로 가동됐다.
부산광역시 환경시설공단은 지난 3일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메탄가스를 열병합발전용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설비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쓰레기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원화하는 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서울 상암지구에 지역난방연료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자체 전력생산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으나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준공한 시설은 수영하수처리장에 설치돼 하수와 음식물쓰레기의 병합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러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를 이용하는 시설로 민자자금 15억8800만원을 투입해 준공한 것이다.
특히 메탄가스를 이용 생산한 전력으로 송풍기를 돌려 전기료를 절약함은 물론 발전폐열은 소화조 가온용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돼 사용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환경시설공단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원화해 연간 604만8천kW의 전기를 생산해 전기료 3억38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발전기 내구연한이 20년에 달해 모두 67억6천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된 15억8800만원의 회수도 비교적 짧은 4년9개월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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